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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an. 2012 - Date 본문

소소한 일상/역주행..(2012-2015)

13. Jan. 2012 - Date

Michael Park 2016. 4. 11. 15:35

이날은 아마도 결혼을 약 두달 조금 앞두고 예식때 입을 드레스를 고른날..





결코 해당 업체의 홍보나 광고의 목적이 없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며...

(그랬다면 4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추억을 더듬 더듬 하지는 않겠지...)




잘 알겠지만...

(모르시려나....)

웨딩 업체에 샘플 드레스 피팅, 심지어는 드레스 확정을 위한 피팅 때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하고 있다..

각 업체의 디자인등의 유출 방지 목적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정여사의 지인의 지인의 업체로 편하게 이것 저것 입어보며 맘대로 촬영을 하였다.


예비신랑, 남자들의 경우 백이면 구십정도가 이 순간 난처한 질문을 받게 된다..


"자기..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어떤게 제일 괜찮아 보여? 마음에 들어?"



사실 자신의 평생 반려자로 생각하며 만인앞에, 만천하에 함께 함을 선포하는 자리를 준비 한다는 것은

그 이전 연애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외모든 뭐든 그녀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웨딩드레스는 그 매력을 한층 배가 시키며 정말 그녀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대부분의 예비 신랑들이 위 질문을 받고 곤란한 이유가..

실제로 모든 드레스가 다 이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 신부가 이쁜것만 골라서 피팅을 하기 때문 아닌가?


그래도 그 중 조금이라도 더 이쁜것이 있다..

분명히..


"당신이 입으니 전부 다 이뻐, 당신 맘에 드는 걸로 해..."


아무리 돈이 많아서 혹은 신부가 당신에게 꺼뻑 죽는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에서 보는 저런말 보다는..


"이건 이래서 이쁘고 저건 저래서 이쁘지만, 이래서 당신과는 좀 안맞는거 같고.. 그래서 난 이게 그나마 좀 더 이쁜거 같은데... 당신이 맘에 드는걸로 하자"


정도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난 연애세포가 바닥 수준이다.. 100% 믿지 말기를 바란다..) 




예비 신랑의 피팅 차례가 왔다..

정말 난생 처음 연미복, 그러니까 턱시도란것을 착용해 본다..



바보가 따로 없구나...

농촌에서 막 상경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아...




난 피사체의 입장이 되면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못난이 컴플렉스가 있어서 어떻게든 설정을 하게 되고 그것 조차 부자연스러워 보이기 마련이다..


여튼 이렇게 피팅이 끝나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을 먹으러 간다.




둘이 가서 두 개를 주문하면 위가 욕하는 곳..

지금은 서가 앤 쿡과 같은 스타일의 음식점이 되게 많다..

하지만 과거에는 뭐 거의 독보적이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괜찮은 비용에 양은 푸짐..

상대적으로 맛은 "우와~!" 하기엔 전문점에 못 따라 가고..

"이건 못 먹는거!" 도 아닌..


어린이 입맛에는 참으로 맞는 그런 곳이 되겠다.




음식을 기다리며 찰칵~!



이번에도 설정이다..

못났어....



가끔은 이런 설정(?)도 해줘야....




역주행을 하며 사진을 보는데..

정여사 참.. 젊고 예뻤다....


지금이 못 났다는 것은 결코 아님...!!

여튼 나 만나 고생을 엄청 많이 하고 계심... 그것은 사실~



필라프...

(PILAFF)

무슨 필라프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4년!

4년이나 지났으니!

고기가 많이 보이지 않는것으로 유추 하건데 저것은 버섯 필라프가 분명하지는 않고 버섯 필라프로 예상해본다.



목살 스테끼 샐러드...와 함께


아 살빼야 되는데...

자꾸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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