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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one/by GUDAK

Kodak 아닌 Gudak??

Michael Park 2017. 9. 5. 13:58

 

동생이 메세지로 위 사진과 같은 캡쳐 사진을 보내왔다.

(위 사진은 나의 손전화에 앱을 내려받은 후 캡쳐한 사진이다.)

 

구닥

 매 한시간 마다 랜덤 빛샘 필터가 적용된 24장의 촬영!!

 현상을 위해 촬영된 필름은 꽉채운 3일(72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현상은 필름을 다 소진하기 전에는 진행 할 수 없습니다.

 미리보기는 없습니다!! 당신의 본능을 믿으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 먼저 본 포스팅은 Michael의 사비를 털어 앱을 구매 하였고, Michael은 앱 개발회사인 스크루바와 그 개발자 분들과 일면식도 없으며, 본 포스팅을 통한 어떠한 프롸핏도 얻는 부분이 없음을 미리 공지를 드립니다.

 

구닥..

일전에 초록검색창포털에서 구독하는 매거진 중 해당 앱을 소개한 적이 있어서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저 화면만 가지고선 처음에 앱인지, 뭔지 몰랐었다...)

 

필름으로 유명한 KODAK도 아니고 GUDAK이라...

 

매거진을 통해 해당 앱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했던 터라, 금액도 $1.0x 이었고 이내 지문을 통한 결제를 진행 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

(내친김에 동생과 정여사에게도 선물로 쏴 주었다...)

 

<구닥으로 촬영한 첫 번째롤 첫번째 사진>

 

(앱을 설치 하고 찍을 것이 없었다.....)

 

나도 이 앱에 대해 간단히 다시 한번 정리를 할까 한다..

우선 놀랐던 것은 이 앱의 개발자가 한국분들이라는 것..

개발회사인 스크루바 돗 컴으로 접속을 해 보았다.

 

TAP의 이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Gudak - Digital Film-like Camera App for iOS" 라고 사진 취미를 시작할 때 부터 들어오고 보정해오던, 감성터지는 사진이라고 말을 하던 필름카메라의 현상결과 물과 같은 느낌을 주는 iOS용 카메라 앱 이 되겠다.

(아직도 난 사후 학습의 영향인지 모 선배님께서 말씀 하신대로 Film Like는 그냥 LIke 이지 절대 100% 필름 현상과 동일한 느낌을 줄 수 없다고 생각 하고 있다.)

 

(발췌 : screw-bar.com)

 

개발자들은 코닥 일회용 카메라의 오마주라며 오래되어 낡은 카메라라는 "구닥다리 카메라"로 부터 해당 앱의 이름을 부여한것 같다. 

시작부터가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참으로 돋보이는것 같다.

 

(발췌 : screw-bar.com)

 

어디선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어봤던것 같다..

구닥은 위와 같이 필름 카메라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 두었다.

 

  • 필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한번에 24장을 촬영 할 수 있고 필름이 새로이 생성되기 까지는 12시간이 걸린다 - 는 1시간당 24장으로 수정 된 듯 하다.

  • 24장을 모두 찍은 필름은 3일(72시간)의 현상 과정을 거쳐야 확인이 가능하며,

  • 그 사이 혹은 이전에는 미리보기(확인)이 불가능 하다. 또한 24장을 채우기 전에는 현상으로 넘어 갈 수 없다.

  • (빛샘)필터 수가 몇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24장의 사진을 촬영할 때 랜덤으로 적용이 된다.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없다..

불편하다..

가끔씩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유사하게 환경을 구축해 두었다.

더군다나 다른 카메라 앱에서 지원을 하던 노출, 셔속, 포커스 등의 기능은 철저히 배제 되어 있다.


때문인지 별 것 아님에도 한장 한장 피사체를 신중히 고르게 되고 성심(?)을 다해 촬영을 하게 된다.

(사실 첫 롤 촬영때 그 결과물이 너무 궁금하여 현상으로 넘어가기 위해 마지막 8~10컷 정도는 그냥 아무거나 막 찍었었다....)

이 부분은 적어도 나에겐 개발자 분들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이 된 것 같다.

 

(발췌 : screw-bar.com)

 

3일의 현상시간에 대해서도 개발자 분들은 그들의 의도를 홈페이지에 담아 두었다.

현재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사진을 찍음에도 여러장을 찍고 미리보고 선택하고 그 이외의 것은 지워 버린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를 간간히 사용하며 들었던 생각은 '과거에는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 '답답하지 않았을까...' 하는것..

 

이렇게 저장된 사진은 추억이 아닌 저장공간 속 일부를 차지 하고 있는 "용량" 이 되는 것이 아쉬웠다는 개발자 분들..

(사실 구닥으로 촬영된 사진들도 손전화에 저장되는 "용량"임은 맞는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들어 촬영한 사진은 간략한 보정을 거쳐 현상을 맡기곤 한다. - 동네 마트 사진관에는 한장에 400원!!)

 

"망각의 시간"과 관련된 내용도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다.

 

<문어 by 정여사>

 

하! 지! 만!

이러한 구닥도 완벽한 아날로그가 아닌..

아날로그를 표방하지만 어쩔 수 없는 디지털이기에..

이 현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건너뛸 수 있다..

 

바로

날!짜!변!경!

 

(별도로 과정을 캡처 하진 않았지만...)

현상에 소요되는 3일을 건너뛰어 손전화의 날짜를 수동으로 설정해 주고 구닥 앱 내 현상 화면으로 가면 현상이 완료된 필름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나도 그 결과가 궁금하여 나 역시 첫번째 롤은 이러한 꼼수(?)를 부려 현상을 하였다.

 

<집으로 가는 퇴근길>

 

하지만 이 경우 사진 앱 내의 카메라 롤에 스트림(순서)이 엉망이 되어 버린다.

실제로 현상(생성)이 된 날짜는 3일 뒤인 날짜이기 때매 현상 후 사진은 최신 사진의 위치를 고수 하게 되며, 3일이 지나고 나서도 최신 사진의 위치는 조작된 날짜에 현상된 구닥으로 촬영된 사진의 이전에 놓이는 것으로 확인 하였다.

 

<같은구도 같은장미 다른필터 #1>

 


<같은구도 같은장미 다른필터 #2>

 


<같은구도 같은장미 다른필터 #3>

 

이 현상에 대한 경고(?)는 최근 업데이트 이후 앱 구동시 처음 화면에 안내되기 시작 했다.

 

<쉬는 시간 회사 천막 뒷편>

 

또한 카메라롤에 있는 구닥 사진을 지우게 되면 앱 내 현상소(?)에 있던 필름 또한 지워져 버리게 된다.

이 부분은 모르고 있던 사실인데 역시 최근 업데이트 후 초기 안내 화면에서 알게 되었다.

 

앱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실제로 사진을 죄다 지웠었는데 안내를 보고 현상소로 가니 진짜로 필름이 지워져 있었다!!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 둬서 참으로 다행인 순간..

 

<1544-9030>

 

상당히 재미있는 앱 인것은 분명하며 찍는 과정 조차 감성이 충만하게 만들어 버리는 앱 인것 같다.

결과물의 특성상 일상 생활에서 막 쓰기에는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길을 걷거나..

여행을 가거나...

특정 환경 내 에서 추억할만한 기록물을 남기고 싶은 경우...

이 구닥을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활용하여 많은 추억을 남기도록 해야 겠다.

 

<Development is on process...>

 

두 번째 롤의 결과물을 기다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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