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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Nov. 2017 - Trip to Osaka, Day1 본문

소소한 일상/2017의 기록

09. Nov. 2017 - Trip to Osaka, Day1

Michael Park 2017. 11. 15. 14:57

지난 최근 포스트가 4월의 어느날이었지만..

뜬금없이 11월로 점프를 하려 한다.

(내맘이지 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올해 상반기 1년에 두번인가 특가 행사를 한다는 Jin Air의 이벤트를 접하게 되었다.


아울러 남들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해외로 나간다고 하는데 나의 정여사는...

결혼 전 유학시절 머물렀던 중국, 그리고 결혼 후 신혼여행으로 갔던 태국이 해외로 나가본 전부였다.

(뭐 유학시절 자카르타로 잠시 놀러도 다녀왔다고는 하더라만..)


무엇보다 주머니가 상당히 가벼웠던 터라..

다른 남편들 처럼 갑자기 예매를 하고 츤츤 거리며 "내일 떠난다 짐 챙겨.." 라고 할 수도,

또 여타 인근 지역으로의 여행은 계획만 했었지 실행을 하지 못했었다.

사실 주머니 사정도 사정이지만 둘 모두 일을 하고 있기에 자리를 크게 비울 수있는 상황이 아닌 것도 한 몫을 했다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들이 내심 계속 맘에 걸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그냥 저지르기로 했다..


일본 여행을.....


처음에는 가족 모두 가려고 발권을 하였으나, 아직 어리고 현지의 동선 및 일정을 모두 소화해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여행이 아닌 자칫 지옥의 도가니로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 하여 후에 애들 표는 취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제주 여행....


일본행 표를 예매 하였다가 취소한 애들이 생각나 내심 미안한 마음에 여름 휴가를 제주로 가볼까 생각을 하고 또 무작정 예매를 진행 했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흔히 말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될 판이라 고민 끝에 취소를 감행 하기로 한다.

(계획한 날짜의 키즈 펜션만 해도 기본 25만 부터 40만 이상 까지 였으니.. 숙박만 해도 50을 넘어서게 되는 상황이었다..)


제주를 대신하여 다녀온 휴가에 대한 포스트는 다음에 업데이트 하기로 하고..

가까운 일본에 발을 담그고 온 이야기를 지금부터 써내려 가보도록 한다.


 - 본 포스트에 언급되는 일부 예약, 판매 사이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검색을 통해 사용하였으며 그들로 부터 어떠한 이득이나 재화를 취하지 않았음을 미리 언급 한다. 또한 선택은 개인의 취향 및 자유 이며 결코 강요하지 않음을 밝힌다.




먼저 우리의 여정을 한번 보도록 하자..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 아니 불과 출발을 일주일 앞두고 정말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일정...

목요일 오후 5시 35분에 출발 하여 현지에 오후 7시에 도착, 토요일 오전 9시 55분에 출발 하여 부산에 오전 11시 20분에 도착.

실제로는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시간은 금요일 하루 뿐...


단순하게 최저가에만 목을 맨 것이 실수였다.

차라리 몇 만원 더 주고 오후에 들어오는 일정이었으면 토요일에도 잠시 뭔가를 보고 올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해당 여정에 맞춰 최대한 일정을 짜 본다.


정여사가 일하는 학교에서 대출해온 여행서만 봐도 너무나 정보가 넘쳐난다..

먹거리, 쇼핑, 관광지, 볼거리 등등등..

더군다나 목적지인 오사카를 제외하고서도 근처의 교토나 나라의 정보도 있으니..

그냥 그림의 떡이었다..



아무튼 

출발 전날까지 짜본 일정은 대략 이러하다..


    • 11/9 - 도톤보리, 글리코 아자씨 구경
    • 11/10 - 도톤보리, 오사카성, 신사이바시 쇼핑, 하루카스 300 야경
    • 11/11 - 그냥 일어나서 귀국


전체적으로 보자면 

남바 → 숙소 → 남바 → 오사카성 → 신사이바시 → 텐노지 → 부산.... 의 일정을 잡게 되었다.

우메다 지역도 고려를 해 보았지만 시간상 도저히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은 패스 하기로 하였다


여권을 챙기는 것 만큼 주차위치를 알아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하여 주차된 구역의 위치를 찍어둔다..


이것 저것 어르신들 및 주변 분들을 위한 선물들을 한 반아름 정도 사서 게이트에서 기다려 본다.

LJ217 편 - 17:35 大阪, 오사카로 우리를 모셔다 줄 녀석..


버스로 이동하여 비행기에 타기 전...


체감상 약 3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곧 착륙을 한다는 기내방송이 나왔고, 

대략 한시간 정도 비행을 했나 싶었는데 어느덧 KIX,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마리오가 반겨준다.


조금 걸어 가면 검색대로 가는 열차를 타는 곳이 나온다.


세관 까지 마치게 되면 국제선 도착 출구로 나오게 되고 칸사이에 발을 들이게 된다.


숙소가 있는 남바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금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라피트 열차이다.

라피트 왕복권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난 My real trip에서 예매를 하게 되었다.


예매를 하게 되면 메일로 예약현황등 안내문을 받을 수 있고 QR코드를 출력해서 가면 라피트 "교환권"을 수령 할 수 있다.

수령위치는 위 플로어 정보에서 북쪽 도착구 맞은편 26번에 위치한 HIS 라는 곳.


남쪽 출구로 나와서 찾는데 한참 걸렸다...

뭐 지도를 잘 못봤던 것일지도...

(원래 난 방향치가 아닌데...)


수령한 라피트 "교환권" 이다.

이를 다시 열차를 타는 곳으로 가서 "탑승권" 으로 교환 해야 한다.


또한 교환권에 적혀 있듯이 이것은 왕복권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날 까지 잘 보관 하여야 한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안내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창구가 나오고 대기 하는 곳의 좌측은 교환권 우측은 구매권 안내판도 볼 수 있다.

물론 한글도 쓰여있는 관계로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Rapi:t

정말 별명처럼 "철인28호"를 닮았다..


이것이 라피트 탑승권..

우리나라의 KTX 처럼 지정좌석이기 때문에 표에 적혀진 본인의 좌석을 잘 찾아서 착석 하도록 하자.


나 때매 사진이 엉망이 되었다..

라피트를 타고 달린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


난카이 남바역에 하차하여 모르긴 몰라도 아마 위 경로와 같이 걸었던 것 같다.

(난카이 남바역은 지하철 남바역과 연결 되어 있다.)


숙소는 Trivago 검색 후 Expedia에서 결제를 하였다.

Dormy Inn Premium Namba의 공식 사이트는 찾을 수 없어 Expedia에 올라온 정보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다른 숙소를 가려 했으니 조기에 매진이었고 차선으로 이 호텔을 선택하였다. 

무엇보다 호텔 내 온천 대욕장(목욕탕)이 있어서 짧은 기간 동안의 여정이지만,

일정을 마친 후 따땃한 탕에서 몸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한 20여분을 걸어서 드디어 도착한 숙소..

입장 후 Check In 때 알게 되었지만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도 있다.


즈질 아이폰....


저조도에서 아이폰 아니라 어느폰이나 그 할애비가 와도..

광학식 카메라로 촬영을 해도 작정하고 찍지 않으면 엉망이 될 것 같다. 


일본의 숙소에 대한 얘기는 여러 방송 및 블로그를 통해 전해 들었지만... 

이렇게나 작을줄 몰랐다...


더블 베드룸을 예약했는데.....


가운데 기둥에서 현관 까지의 거리는 이렇고...


현관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돌면 작은 샤워실이..


우측으로 돌면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베드룸..

흔하디 흔하나 우리나라의 모텔 정도의 크기 혹은 그것 보다 조금 작은 수준인 것 같다.




짐을 대충 풀어두고 정리 한 후 저녁일정을 소화하러 나서본다..





먼저 찾아간 곳은 대기수산..

다이키수이산이라고 책자에서 보기론 꽤나 유명한 집이었다.

이곳 말고도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스시집이 있었는데, 이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스시가 뭐 약 한 80여종 이라나....


늦지 않은 시간(9시 경)은 아니려나....

아무튼 대기 인원이 꽤 많았다..


그리고 귀를 타고 뇌로 계속 파고드는 이상한 아자씨의 다이키이 쑤이싸안 이라는 노래.....

기회가 되면 꼭 가서 들어 보시길 바란다..


한 10분 남짓 기다렸을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실 앞에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종류는 다양하나 컨베이어를 타고 도는 녀석들은 그 종류가 제한적이다.

(만들어 달라고 했어야 하나... 하지만 니혼고가 와카리마센이다....)


정여사는 생연어 스시를 드시고 싶어 하였으나 우리가 나올때 까지 구경 할 수 없었다...


또한 우리 옆자리에도 한국에서 온것인지 유학생인지 어떤 것인지 여튼 커플분들께서 맛있게 냠냠 하고 계셨다.


티뷔에서만 봤던 고등어 스시....

도전해 볼까 했는데... 

역시나 넘지못할 산이었다...

엄청 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새우를 약간 타다키(토치로 겉만 익힌)를 한 초밥

그 맛은 가히 환상이었다..


게살 튀김 초밥


기억이 나질 않는다... 

참치 였나...


정여사가 싫어 하는..

하지만 나는 좋아 하는..

타마고!! 타마고 스시

역시나 환상적이었다...


재밌었던 스시..

"푸짐한 가마솥 멸치"


찜기에 찐것 같은 잔멸치들이 군함에 가득 올라가있다.

무슨 맛일까 싶었지만 이것은 그냥 패스


이쯤 되면 애들도 생산해 뒀겠다...

이미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전직(?) 신청도 해 뒀겠다..

방사능 따위는 이제 안중에도 없다..


그렇게 많이 먹지도 못했지만 배가 불러오는게 야

속하고 속상했지만...

적당히 먹고 다음으로 이동해본다.


저어어어어기 멀리 도톤보리 안내판이 보인다...

피사체는 정여사가 아니었던 관계로다가 아웃 오브 포커스...

안중에도 아니 렌즈에도 없다..


복요리 가게..

난 일어를 읽을줄 모른다..

책에서는 몇 번 본 것 같다...


타코야키가게...

문어의 눈알이 참으로 무섭다...

아무리 구조물, 장식물이라도 난 저런거에 좀 약한 편...


카니...

게 요리 전문점...

게 다리가 막 움직인다..

하지만 역시나 패스...


그리고 실제로 보게 된 오사카, 도톤보리의 명물 글리코 아저씨..


마찬가지로 야간에 헨드 헬드로 사진을 찍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보정에 일부러 노이즈와 그레인을 넣은 것도 있지만..

역시 야간 사진은 연습이 필요 하다....


정여사의 전신을 담아 한 컷..


많이 많이 찍어 가야징..


에비수바시 다리라고 도톤보리 강 위에 있는 다리가 있는데,

글리코 간판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라고 하지만,

사진을 찍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며 구도를 맞추기 여간 쉽지가 않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싸구려 후라씨를 한번 터트려 봤는데...

그래도 꽤나 만족스럽게 나온것 같다..


뒤로 보이는 것이 도톤보리 강...


이쪽은 의외로 사람이 적어 사진을 찍기 한결 수월한 편이었다.


도톤보리 강..


에비수바시 다리에서 북쪽으로 가면 신사이바시 일대로..


남쪽으로 가면 에비수바시 일대로 가게 된다..


그리고 좋아 하는 별다방..

늦은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깥쪽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엄청..


결국 별다방은 일단 패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온천 대욕장을 이용 해보았다..

목욕탕 촬영은 일체 금지 되어 있으니 별도의 사진은 없다.

(입구라도 찍어 볼까 했지만 여탕의 입구와 마주 보고 있었던 관계로다가...)

사진은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남탕은 객실의 카드키로 출입문을 열 수 있고 여탕은 비밀번호를 눌러 입장을 할 수 있는데,

이 비밀키는 매일 오후 3시에 변경되어 프론트에서 키가 적힌 쪽지를 받아 가야 한다.


대욕장은 24시간 이용이 가능 하며 사우나의 경우 밤 01시 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까지 사용이 제한 된다.

특히나 문신 및 타투가 있는 분들은 입욕을 금지 하고 있으니 참고해두자.

(실제로 관리를 하는 누군가 있어서 저지를 하지는 않는다..)


또한 탈의실에 아주머니께서 밀대를 들고 청소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보여줄 것(?)도 없었던 관계로 별도로 가리거나 하지 않았지만,

그 아주머니께서도 나의 무엇인가에는 관심이 없는 듯 묵묵히 그녀의 일을 하고 있다.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자..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쟁여 두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극찬을 하던 "예비수" 맥주를 들이켜 보았다.

처음 마셔본 이녀석은 가히 신세계...

넘김이 아주 부드럽게 술술 술이 잘도 들어간다..


호텔은 온천 대욕장도 좋지만 1층에 편의점이 있어 조달성(?)이 참으로 용이하다.


함께 사온 육포는 두께가 상당하다..


예비수 500mL 2캔과 350mL 1캔을 마시고 조금 모자란 감이 있어..

그리고 또 언제나 그랬든 음주 후에는 후식을 먹어줘야 하기에

1층의 편의점으로 가서 나는 바닐라, 그녀는 마차 아이스크림콘을..


그리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토리의 파란색 맥주도 한캔 사왔다.

저 스티커가 무슨 포인트를 모으는 거라고 귀국을 해서야 알게 되었지만..


무슨 경품이나 받을라고 하면 엄청 마셔야 했기에..

더군다나 난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게 아니었기에..

몰라서 버렸지만 쿨하게 버린거라 해둔다..


그렇게 대충 정리를 하고 한손에는 아이스크림을, 한손에는 손전화를 들고 있는 정여사..


순간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라 셔터를 눌러봤지만 뭔가 좀 많이 부족하다...


이제 그만 주무십시다...


핀 나간 사진도 감성이라 버럭 버럭 어거지를 써보며..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잠을 청한다.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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