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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Feb. 2017 - 4th. Day of Europe & Going Home 본문

소소한 일상/2017의 기록

17. Feb. 2017 - 4th. Day of Europe & Going Home

Michael Park 2017. 10. 12. 11:23

역시나 참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소소한 일상의 마지막 포스팅이 지난 2월 16일자 슬로바키아에서의 하루였으니..

현재 10월의 1/3이 흐른 지금....


난 게을러 터진 것인가....


유럽출장의 마지막날을 기록해본다..



언제나 그러하듯 아침의 시작은 조식..

정말 간단히..

간단히 한접시'만' 비우고 떠날 채비를 한다..



공항으로 태워줄 기사를 기다리며...

간밤에 내린 눈으로 바닥이 하얗다..



더불어 날씨도 잔뜩 흐려 주신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공항으로 가는 길도 왔던길로 되돌아 가는 것..

수도인 Bratislava로 향한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서쪽으로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로 연결 되어 있으며 슬로바키아에서 모두 갈 수 있다.




역시나 잔뜩 흐린 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드라이버는 차선을 넘나들며 부아앙 과속을 해 주신다...

쫄려 죽는 줄.....



오스트리아의 Hainburg(사진의 GPS 정보에 따르면 Hainburg an der Donau 라고 되어 있다..)를 지나며...

드라이버의 말로는 앞에 보이는 구조물이 상당히 유명한 것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못 알아 들었다는게 더 맞는것 같다..)


유럽은 정말 그냥 유럽으로 배경이 되는 곳인 것 같다..

이날 난 "유럽빨" 이라는 말을 사용 하게 되었다..


깨알 같은 빨간 라노스..



오스트리아 뷘 국제공항에 도착 하였다.



역시나 아기자기한 이쁜 컬러를 보여주는 안내 표지판..



오스트리아라 오스트리안 항공인 것인가..

관련한 광고 문구라던지 붉은색으로 된 무엇이라던지가 되게 많다..



Self-Check In을 할 수 있는 곳.

여기서 어떤 아리따운(?) 중년의 승무원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체크인 방법이라던지, 수속이라던지, 어디로 어떻게 이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헤매게 될 경우..

주저 하지 말고 깔끔하고 말끔하고 아름답고 정갈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승무원들에게 문의를 해보자..

영어도 가능하고 영어가 안된다면 손짓 발짓 티켓을 보여주기만 해도 상당히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Gate로 이동을 하십시다.



오스트리안 항공의 유니폼이다..

머리 빼고 손 빼고 죄다 붉은색이다..

조금은 야릇할 수 있는 붉은 스타킹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니들 도촬 죄송해요!!)



게이트로 이동하며 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요상하게 생긴 대기석..

총 4명이 앉을 수 있으며 각 칸막이 별로 파워가 제공되어 전자기기의 충전이나 주변으로 부터의 방해 없이 노트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꽤나 효율적이라 생각이 들었으며 나중에 나 또한 저기 한자리 차지하고 충전하며 인터넷질을 했었다..



게이트를 선택하세요~



조식을 먹었으나 역시 차도 한잔 해줘야겠다..

뷘에서는 비엔나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지만 항상 마시던 라떼와 초코 머핀을 하나 사본다.

저 초코 머핀.. 

엄청 맛있다..

특히 위에 올라가 있는 카라멜 시럽은 아니고 잼이라고 해야하나...

단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나에게도 참으로 맛이 있었다..



공항의 필수 코스

여권과 티켓 그리고 테이블..



마찬가지로 신기한 이것..

누군가는 앉기도 또 누군가는 누워있기도 했던 요상한 모양의 대기석

파워는 없던 것으로 기억 된다.



남는 시간동안 괜히 여기 저기를 기웃 거려본다..



앞서 봤던 요상한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차지를 해 본다.



드디어 내가 가야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는 게이트의 전광판이 켜졌다.



기내 승무원의 안내방송과 함께 비행기는 날개짓을 하고..



정상 고도에 오르면 첫 서빙을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토마토 주스를 시켜보았다.

(결코 주변의 현지인들이 토메이로 쥬스를 주문하여서 그런건 아니다.. 결코 아니다...)

특이한건 토마토 주스와 함께 제공되는 소금과 후추...

뭐지......?



뭐 사실 시중에 시판되는 토마토 주스가 케찹에 물탄 것 마냥 맛이 나니 그럴만도 하겠구나 싶었다..

후추만 톡톡 뿌려 쪽쪽 빨아본다..

음....

역시 토마토 케찹....



그렇게 비행기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을 하고 게이트를 나와 마주하게 되는 환승 안내 전광판..



저기 19시 40분 서울-인천으로 가는 KE906 편이 보인다..

2번 터미널 D로 가야 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예상외로 상당히 컸던 느낌이었다..

내가 가야 하는 2번 터미널 D를 찾기 위해 얼마나 헤매었던지..

용기내어 물어보려고 해도 공항직원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었다..

그냥 상점 직원에게 물어볼껄 그랬나...



손바닥 만한 공항 안내책자를 찾아봐도 뚜렷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물론 내가 못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한 2번 정도 스쳐 지나갔던것으로 기억되는 저 문을 발견 하게 되었으니...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아니라도 돌아오면 된다 싶어 들어가본다..

자세히 보면 지하철 처럼 Pass Gate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있는데 반대로 돌아서 나올 수 있을지는 시도를 해보지 않았다..



위에서는 C,D,E 뿐이었는데 뜬금없이 나타난 B...

위의 좁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적 혹은 적막한 복도가 나온다..



D가 있는 4층으로 가보자..



맞게 온거 같다...

터미널을 연결시켜주는 Train을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독일어는 별로 못하지만 그래도 느낌상 1번 플랫폼은 B,C와 2번 플랫폼은 D,E로 가는 열차가 150초 내 진입 한다는 내용 인 것 같았다.

(정말 그냥 느낌 적인 느낌....)



2번 플랫폼에서 기다리다가....



Train에 탑승, 2번 터미널로 이동한다.



독일의 자랑(?) 

한국에는 대한항공 혹은 아시아나가 양대 산맥이라면...

앞서 봤던 오스트리아엔 오스트리안 항공이 있다면...

독일에는 LH, 루프트한자 항공이 있다.



죄다 루프트한자 비행기다.....

오스트리아 공항과 마찬가지로 공항내에서 루프트한자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게 열차를 타고 도착한 Terminal 2.

거대한(?) 맥도날드가 반겨준다.

이 사진이 상당히 아쉬운게 분명히 정면에서 이쁘게 찍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진이 있었는데 오류 때문인지 없다... 보이질 않는다..



Check In을 다시 해야 한다..



잠시 밖으로 나가 독일의 공기도 마셔본다..

잔뜩 흐린 날씨가 못내 아쉽다..



게이트로 이동하며 마주친 버거왕..

비행기에 탑승하여 기내식을 먹게 되겠지만..

그래도 뭔가 입이 심심해 이용을 해보기로 한다..

(이러니 살이 찌지 인간아...)

연세가 꽤 있어 보이는 인도 아자씨께서 캐셔를 보고 계셨다.



뭐 특이 사항은 없다..

여담이지만 딴나라로 여행 (이라 쓰고 대부분 출장 이라 읽는다..)을 하게 될 경우 현지의 음식도 경험을 하려고 하지만..

그 나라의 패스트푸드도 한번씩 가보려 한다..

우리의 그것과 맛은 어떻게 다른지, 가격은 어떤지, 구성하고 있는 제품의 내용이라던지 질은 어떤지 비교를 해보기 위해서랄까..



살 찌는 소리가 계속 서라운드로 맴돈다..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주머니를 털어 가진 잔돈들 중 종류별로 동전 하나씩을 골라내어 별도로 챙겨본다..

일종의 기념 주화랄까....



게이트 근처 Pub에 들러 맥주도 한잔 해 보자..

절대적으로 손에 쥐고 있는 동전을 다 털어 내기 위함이다..

(지나가다 여러 사람들이 뿌연 밀맥을 드시고 계신걸 보고 살짝 목이 말랐던 것도 한몫 하긴 했다..)



호가든(이라 쓰고 오가든이라 읽는다), 파울러너 같은 밀맥을 마시고자 하였으나..

남은 잔돈을 터는 것이 목적이었던 관계로 그냥 맥주 한잔 마신다..

시.원.하.다.



검색대를 통과 하고 Gate로 들어가려 한다..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었다.

업무의 특성상(이제는 좀 덜하지만) 인천공항을 이용, 중국 상해 푸동, 인도 등 해외를 가끔 드나들곤 했지만

검색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혼잡을 겪었었다.

하지만 이곳은 각 Gate 구역별로 검색이 있었으며 덕분인지 혹은 인파가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큰 대기없이 쾌적하게 검색을 통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처음 이었으며 그야말로 신.세.계. 였다.



이곳도 어느덧 해가 지고 깜깜한 밤이 찾아 오고 있다...



비행기를 타러 가보자..



오르락 내리락 하며...



비행기에 탑승한다.

동선에 계속 잡히게 된 중년의 신사분..

(결코 도촬이 아니었습니다.. ㅠ)



항상 비행기를 이용할때 마다 드는 생각중 단연 1위는

'열심히 벌어서 적어도 비즈니스 타야지' 하는 것...



장단이 있겠지만 Window or Aisle 의 선택의 기로에서 주저없이 Window를 선택 한다.

(물론 자리가 있을 경우)

이렇게 대기를 할때도 바깥을 볼 수 있고 비행중 멋진 사진을 얻어(?) 건질 수도 있다.

또한 이, 착륙전 미니어처 같은 그 지역의 건물들도 볼 수 있다.


장거리 비행시 화장실이 문제겠지만 대부분 양해를 구하면 흔쾌히 비켜주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육의 시간이 왔다.

화이트와인과 함께 비프파스타를 주문해본다.



언제나 그렇듯 버터(라 쓰고 빠다라 읽는다)는 식사의 온기가 가시기전 적당히 데워두면 제공되는 빵에 펴 바르기 쉬워진다.



기내식을 주문할 때 본인의 취향껏 주문을 하면 되고, 무엇을 주문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또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Beef, 소고기요리를 주문하면 성공확률 80%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Fish는 싫어 하는 관계로 크게 주문을 하지 않으나, 

어쩔 수 없이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일괄적으로 Fish 메뉴만 제공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리고 또다른 파스타..

그 옆에는 쉬폰 케잌.



비행기는 열심히 날 고국으로 모셔다 주고 있다.



이번에 탄 비행기의 모니터에는 각종 비행 정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이 또한 신선하였다.



그렇게 또 사육의 시간이 오고...

(그만 좀 X 먹여! 라고 할 수 없는 본인이 원망 스러움...)



Margot Robbie가 나온 Suicide Squad가 끝나갈 무렵...



한국 땅 위를 날고 있고..

착륙을 위해 날개의 플랩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착륙....





그리고 집으로....





.

..

...

....

.....











그리고 야식..

약 일주일간 먹어 보지 못했던 한국의 음식을 오자마자 주문하여 먹어본다..



역시 먹고 놀기에는 한국만한 곳이 없다..



이렇게 기나긴 유럽의 여정을 마친다..



끝.




P.S

마지막날 사진은 대부분 손전화로 촬영 되었으며..

정리 및 보정(이번에는 손전화로 보정)의 압박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던 것이 지금에야 올리게 되었다..


아직 Update 해야 하는게 많은데 언제 다 해서 언제 다 올리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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