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Mar. 2017 - 카메라 점검

지난번 600D + Triple Lens 세트를 해양대학교에 재학중이던 선량한 청년께 고이 보내 드리고..

남은 장비가 얼마 없는 지금 정기적이진 않지만 시간이 있었던 관계로..

또 집과의 거리가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관계로...

대구 캐논 및 시그마 센터, 동성카메라(2F)에 전체 장비를 다 맡겼다.

지하상가 출구(번호가 몇 번인지는 모르겠다..)로 나와서 동성로 쪽으로 조금만 걸어 가면 좌측에 좁은 입구가 보인다..

업무 시간도 함께 참고를 부탁..

특이하게 이곳은 SIGMA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캐논과 시그마를 같이 사용하는 나 같은 유저는 금상첨화!

어쨌든 전체 장비라고 해봐야 별거 없으며 의뢰를 한 내용은....

• 5D MKII + 50.8 STM 의 교정
• 100D + 30.4 ART의 교정
• 20D + 18-55 STM의 교정

뭐 물론 센서 청소 및 기본 점검은 진행 되었던 부분이고..

특이 사항으로는 1렌즈당 1순위 2순위 핀을 맞출 수 있다고 하여 

30.4 ART를 1순위 100D, 2순위 20D 그리고 18-55 STM을 1순위 20D, 2순위 100D로 말씀을 드렸는데

SIGMA는 1렌즈 1바디 밖에 안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이 교정을 보고 점검을 받았다.

그리고 센터에 가면 항상 물어보는 것..

실제 누적 컷수 확인..

사실 인터넷상에 돌아 다니다 보면 셔터 카운트 프로그램들이 많이 돌아 다닌다..

바디를 케이블에 물려서 하는것도 있고, 찍었던 최종 파일을 업로드 하여 확인 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기본은 프로그램을 설치 해야 한다는 것이고

1. 프로그램 설치로 인해 PC에 미치는 영향
2. 케이블을 연결 했을때 카메라에 미치는 영향
3. 최종파일이 스냅이면 모르지만 여튼 유출이 될 지도 모른다는 썸씽
4. 무엇보다 정확하지 않은것 같다는 유저들의 정보

로 인해 한번씩 갈때 마다 물어보곤 한다.

(뭐 물론 이 것 또한 정확한 컷수는 알려 주지 않는다, % 혹은 대충 몇 천컷, 몇 만컷 수준)

사실 파일 번호로 대충 유추를 해 볼 수 있겠으나...

이것도 꼬이게 되면 유추가 어려워 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여튼 이번에 확인된 3대의 바디의 컷수는 다음과 같다.

현장에서 대충 적어 오느라 글씨도 엉망이고 해독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약 4년전, 2013년에 지인의 바디 교체로 인해 좋은 기회로 좋은 가격에 모셔온 5D MKII는 아직 3만여컷을 넘지 않았으며

중고로 업어온 20D는 10여년이 훌쩍 지난 현재 한계 내구로 향해 가고 있다.

동생한테 강탈한 100D는 험악한 외관과는 다르게 아직 6천컷 수준..

(우측편에 5만, 15만이라는것은 Canon이 내부적으로 잡고 있는 내구 셔터 수명이며 이는 보증 범위와는 뜻을 달리 한다.)

BODY	SHUTTER COUNT	DURABILITY	REMARK
EOS 5D MARK II	30,000 ↓	150,000	20%
EOS 100D	6,000 ↓	X	내부 내구 기준 X
EOS 20D	30,000 ↓	50,000	60%

역시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 보면..

어떤 유저는 비싸게 주고 산 바디를 1천컷도 되지 않아 셔터박스가 사망했다는 정보도,

또 중고로 구입한 바디를 거의 1백만컷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까랑 까랑한 소리를 내며 잘 버텨주고 있다는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5D MARKII는 장농에 잘 모셔두고 20D로 감성 사진을 열심히 찍고 100D도 가끔 써줘야징..

근데 20D 박살 나면 수리는 가능 할까...

30D와 더불어 상태 좋은 녀석으로 몇 대 더 장만 해 둬야 겠다..

적어온 쪽지를 분실이라도 할까봐 기록을 남겨둔다..

그나저나 점검을 보내고 오면 왜 컷수가 수천컷씩 뛰어버리는걸까...

미스테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