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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2017의 기록

16. Feb. 2017 - 3rd. Day of Slovakia

Michael Park 2017. 3. 3. 12:19

늘 그러하듯..

아침의 시작은 조식이다..


하지만 메뉴가 일괄되고 이날 아침은 시간이 좀 빠듯했던 관계로 조식사진은 과감히 패스....


대신 업체에서 가진 점심 사진으로 시작을 해본다..



업체 담당자의 소개로 Slovakia 쌀로 만든 요리라며...

자기는 별로 좋아 하지않는다며 설명해 준 저 녀석으로  점심을 선택했다..

근데 씹는 식감이 쌀이 아니었다..

탱글 탱글 한 것이 면인가 싶기도 했는데....


이름이 뭐냐고 아까전에 먹은거 이름이 뭐냐고 하니 발음이 생소할거라며 얘기를 해준다..

"타르온냐" 혹은 "타르혼냐" 로 들린 이 요리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싶어 이리 저리 들은대로 스펠링을 입력해 검색 해보니

쉽게 찾을 수 없다..


스펠링이 뭐냐고 물으니 친절히 찾아서 보여주는 Martin..

그의 스마트폰에는 "tarhoňa"라고 적혀 있었으며 검색을 해보니 Wiki에 뜬다..


뭐야? Egg Barley? 계란 보리?

대충 훓어보니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랄까... 올챙이 국수 같은 그런 느낌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제조방법의 유사?)


 쉽게는 뭐 파스타 면을 잘게 잘라둔.. 그것을 요리한 것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그렇게 또 업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도 뭔가를 담아 보고자 했는데...



흐리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아침부터 흐리던 날씨는 안개를 동반하며 좀처럼 맑아지지 않는다...


숙소 뒷편에 자리 잡고 있는 Trencin Castle에 한번 가볼까 하여 출발전 도보 소요 시간과 정보를 확인 했는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3시 반이라고 한다..


성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어도 근처라도 가보자 싶어 일단 출발...


성으로 가는 길에 담아본 외벽...

안개가 자욱하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우측에 보이는 기둥 같은 것이 매표소..



입장 시간은 09:00 ~ 13:30 이라고 쓰여져 있다.



성 내부로 가는 길을 먼 발치에서 담아본다.



입장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린다.



흡사 옛날 음침한 중세 배경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



내려오는 길에 새 한마리가 펜스에 앉아 있어 담아보았다.



트렌친 성 입구로 가며 지나쳤던 곳에 호기심이 생겨 한번 발걸음을 향해본다.

이곳이 앞서 2일차 촬영 했던 Mariánske námestie, St. Mary Plaza 다.



그 곳 에서 내려다 본 풍경



고풍스러운, 역사가 느껴지는 듯 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도 낯을 많이 가리고,

새로운 장소도 그러하듯 좀처럼 멀리 나가보지를 못한다..

어떤 일 들이 생길지, 또 문화적 차이도 있고, 이곳의 치안은 괜찮은지..등

특히나 해가진 밤이 되면 그 내적 두려움, 혹은 무서움은 더욱 커져 쉽게 밖으로 향하지를 못하고 돌아와서야 후회를 하곤 한다.


좀 더 용기를 내어 이튿날 올라와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 순간이었다..



가까이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성모 마리아상이 아닐까...



위령비... 인 듯 한데...

검색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다..

SV. Misie, SV가 Svate의 약자라면 Holy Mission 정도로 변환이 되는 듯 한데...

대충 "성스러운 선교" 정도가 될까?



역시나 자욱한 안개가 아쉽기만 하다..



이정표가 보이는 저 곳을 통과 하면..



이러한 오솔길이 보이는데 이튿날 보았던 높디 높은 언덕길이 이 길과 이어진다.



되돌아 오는 길에 발견한 자판기..

트렌친 성과 관련된 기념 주화를 뽑을 수 있다.



주머니에 있는 2유로를 꺼내어 투입..

하나를 뽑아 보았다..

종류는 4가지로 보이지만 샘플과는 다른 녀석을 뽑게 되었다..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흐린 날씨 만큼 기온도 점차적으로 선선함 혹은 서늘함에서 조금은 쌀쌀함으로 바뀌고 있다.



Mierové námestie 를 걷다 보면 벽에 붙은 이러한 그림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길을 따라 가면 여행객들을 트렌친 성으로 안내를 해준다.



어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Mierové námestie...



쌀쌀해지는 날씨에 차가워진 손을 녹이기 위해 카페한 곳을 찾아 들어간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커피의 종류가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며 그냥 찍어본 꽃때기..



30미리 단렌즈로 다시 한번 담아본다..



오늘의 메뉴는 Flat White..

원래 Cafe Latte를 자주 마시는 나지만 호주에서 많이 마셨던 Flat White가 생각나 주문을 해보았다.



바리스타 ""의 사랑이 담긴 한 잔..



커피를 몇 모금 마신 뒤 잔을 촬영 하지는 않았는데..

마셔도 나를 향한 사랑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이날 마신 Flat White 한 잔의 값은 2.5유로 1,250원 환산 기준 약 3,200원 정도이다.



일찍이 바깥활동을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장비라고 하기엔 초라한 녀석들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오늘도 초밥을 먹으러 가본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테이블이 꽉 찼다...

이날도 친절한 여 싸장님께서

"(다찌라 불리는...) 바도 괜찮으면 앉아" 라고 하기에

흔쾌히 수락하고 앉았다..


한참 메뉴판을 보다 이날은 사케를 주문해 본다.

큰 댓병에서 용량을 측정하여 사진의 작은 병에 담아 주는데 잔으로 치면 딱 세 잔 나오더라....


사케의 종류는 확인 하지 못했고 병을 좀 볼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날도 역시나 지랄 맞은 성격이 방해를 한다..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여 치킨 가라아게라고 쓰여진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음.. 조금 큰 팝콘 치킨과 같은 형상에..

터벅살.. 그러니까 닭 가슴살에 튀김옷을 입혀서 나오는거 같다..

검은깨를 토핑한, 동남아나 인도의 요리에서 볼 수 있는 긴 쌀 (Long Rice 혹은 Jasmine Rice)밥과 함께 나온다.

(사실 호주생활 하며 Long Rice 밥을 수시로 먹었기 때매 거부감은 크게 없다..)


맛만 보려 했으니 많이 남기게 되었다....

싸장님 및 미스타 초밥왕 미안....



오늘의 메인 니기리~ 아니... 초밥들..

그리고 텐푸라 롤~!


연어 두 점과 병어 한 점, 그리고 참치가 있어 참치 2점과 함께

뭔 아보카도도 들어가고 뭐도 들어가고 망고 뭐시기 소스를 뿌린 튀김 롤 이라고 하는데.. 여튼 그녀석도 한개 주문해 본다.



이날의 초밥왕은 어제의 형과 달랐으며 손과 팔뚝에 그림이 참 많은 형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들어 내는 속도는 수준급이었으며 데코 실력 또한 가히 대단한 것 같다..


초밥을 빚어내는 영상 혹은 사진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그렇다.. 

그 지랄 맞은 성격...


배 불리 먹은 이날의 저녁 값은...


항목 

금액 

사케 1병

 3.50 유로

튀김 롤 1개

 10.00유로

 연어초밥 2점

 4.40유로(2.20 유로 X 2점)

 참치초밥 2점

 6.00유로(3.00 유로 X 2점)

 병어초밥 1점

 2.20유로

 치킨 가라아게 1개

 7.40유로

 합계

33.50유로, 한화 환산 약 42,000원 상당 


오늘 저녁은 식대가 아니라 접대비로 올려야 겠다...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호텔 로비층에 있던 사우나에 가서 지지다가 방으로 돌아와 눈을 감는다.

이 사우나에 대해 적잖은 문화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 한번 다시 얘기 해 보도록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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