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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Nov. 2017 - Trip to Osaka, Day2, Pt.1 본문

소소한 일상/2017의 기록

10. Nov. 2017 - Trip to Osaka, Day2, Pt.1

Michael Park 2017. 11. 17. 14:07

오사카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대략 오전 9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던가...


2층의 대욕장으로 이동하여 간단히 온천욕도 해주고 또 샤워도 하고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해 본다.


적당히 차려입고 언제나 그러하듯 여행지에서 아침의 시작은 조식...

조식 패키지로 숙박을 예약 했던 것이 아닌 관계로 인당 ¥1,800을 별도로 지불 해야 한다.

(당연히 체크 아웃시 결제가 가능하다)


1회전...

음식들이 내가 잘 담아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갈하다..


트레이의 좌측 상단에 있는 것은 흡사 한국의 참마를 갈아 둔 것 같은데..

맛이 한국의 그것 과는 조금 달랐다.. 


하단 가운데 있는 새우크로켓은 정말이지 맛있었다..

그래봐야 냉동을 튀겨서 준거겠지만...

역시 초딩 입맛...


2회전..

우측 상단의 우엉 볶음이라 했지만 흐물한 그것과는 좀 다르고 살짝 튀겼나 싶기도 한데 우엉의 향이 심하게 나지도 않았으며, 김의 맛도 더해져 상당히 괜찮았다.(그래서 한번 더...)

유리병에 있는 푸딩은 카스타드 크림의 맛이 났으며 각종 디저트도 한국의 뷔페에서 제공되는 것과는 그 질이 달랐다...

특히 일본의 もち(모찌, 찹살떡)은 아마도 처음 경험해 보았는데 눈이 확 떠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정말이지 그 부드러움이란...


함께 가져온 딸기 케잌도 마찬가지로 절반 이상이 크림으로 되어 있어 입안에서 양껏 퍼지는 것이 상당히 좋았다.

고구마크림 롤 케잌은 뭐 So So....


아쉬웠던 것은 정여사도 원래 속이 작아 많이 먹지 못하는데 나 역시도 이날 아침에는 많이 먹지 못하였다.

그리고 항상 출장을 가며 조식때 만들어 먹는 밀크티를 마실 수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다.....

(녹차는 있으나 홍차가 없다...)


모든 메뉴마다 한글로 이름표가 붙어 있으니 본인의 판단 하에 양껏 드시면 되겠다.


그리고 간단히 준비를 하여 호텔을 나서본다..

일단은 남바 지하철역으로 가야 한다..


어제 보았던 별다방에서 커피를 한잔 해 줘야지 하고 주문을 하였다.

(사진은 재탕... 아침에 찍은 사진이 없다...)


조식을 먹고 난 뒤라 배가 부르다던 정여사는 하나만 주문을 하라고 하였고..

난 혼자서도 벤티 사이즈를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하는 사람이지만..

정여사는 톨사이즈를 나는 그란데를 마신다는 생각으로 벤티 한 잔만 주문해야지 했었다.

적당히 달달한 커피를 선호하는 그녀를 위해 나의 취향인 씁쓸한 라테는 잠시 넣어 두기로 한다. 


주문을 해 본다.


"Can I have a venti sized latte with 2 hazelnut syrup please."

"아.... 벤티 사이즈? 헤이즐넛.. 투 라테?" (일본 종업원의 영어)

"Yes 2 hazelnut syrup."

"OK, 여기영수증 & 저기서 기다려" (일본 종업원의 영어를 직청직해)


?????!!!


영수증을 봤을때 가격이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1,080) 그것은 단지 이곳의 물가 때문이리라 생각을 했었다.

또 일어를 못하는 내가 일어로 적혀있는 영수증을 봤을때 숫자 2만 보였지 그것이 시럽 2펌프가 아닌, 커피 2잔이라는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영어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지만 역시나 난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참으로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포스팅 하며 부랴 부랴 찍은 사진.jpg

(당시에는 찍을 생각을 못하였다..)


티켓을 사기위해 판매기로 가면 먼저 돈을 넣고 표를 선택 해야 한다..

돈을 넣지 않으면 원하는 표의 버튼을 눌러도 김종서님의 대답없는 너가 어디선가 들려온다..


사전에 동생이 알려준대로 일일 종일권을 구매 해 본다.

한번에 보통 ¥200 정도라 하였으니.... 4번만 타도 본전은 뽑을 것 같다..

특이한 것은 평일에는 ¥800, 주말에는 ¥600 이란다..

주말에 이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것 같은데... 왜일까...

(아마도 평일에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이용이 엄청나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고 뭐 그런것 일까...)


지하철을 타면서 일정이 급 바뀌었다....

키타쪽인 우메다를 가게 된 것..

미도스지 선을 따라 우메다로 간다.


남성분들이 지하철을 타게 된다면 플랫폼에서 이 표시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여성 전용칸이 정차 하는 곳..


당시에는 왜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멋모르고 대기열이 한산하여 줄 서있다가 탑승하게 되었고,

정여사가 반대편 좌석 위 손잡이의 줄이 분홍색이라며 너무 좋다고 하여 다시 한번 보니 다행히(?) 영어로 "Women Only" 가 적혀있었다.


주의를 두리번 거려봐도 남자는 나뿐이었고..

객차를 연결하는 문에도 Women Only가 떡 하니 붙어있었다.


결국 난 옆칸이로 이동하였고 정여사도 같이 따라 올 수 밖에 없었다..


귀국후에 확인 해 보았지만 이 여성전용칸은 도의적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 법적인 제재는 없는 것 같다.


햅 파이브가 보인다..

첫번째 목적지는 저곳이 아닌 한큐삼번가에 위치한 FrancFranc 이었는데..

동생이 미리 경고 한 것과 같이.. 우메다역 던전에서 상당시간을 헤매게 되었다.


연결 통로를 찾고 하다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햅 파이브가 보여서 한번 담아 보았다.


FrancFranc으로 가는 길에 여러 상점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나 리락쿠마 샵은 캐릭터를 좋아 하는 여자분들의 지갑을 털어버리기 충분한 것 같았다.


허락없는 진열대의 사진 촬영은 실례가 될 것 같았고..

또 대륙의 카피캣 취급을 당하는걸 원천 차단하기위해..

별도의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다.


FrancFranc도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여성분들의 주머니를 일순간 먼지만 날리도록 할 수 있는..

충분한 그런 능력을 가진 샾이었다.


마찬가지로 별도 진열된 상품은 촬영하지 않았고..

루돌프로 변신한 정여사만 한 컷 찍었다.


FrancFranc 옆이었나.. LEGO 가게도 있다..

사진은 한큐삼번가 건물 바깥쪽 연결통로를 막 찾다가 보여서 담아본 사진..

(사실 이거 찍어줘 라는 정여사의 의뢰가 있었다....)


FrancFranc에서 다 사고싶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간단한 선물용 기념품 몇 가지를 구매한 후 다음으로 이동한다.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우메다 지하철 역을 빙빙 돌며..


우리의 두 번째 목적지...

Grand Front Osaka로 향한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담아본 Yodobashi Umeda..

카메라 가게를 가봤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패스 하기로 한다.....


저기 목적지 Grand Front Osaka가 보인다..

사진은 남관 건물이고 2층이었나.. 북관과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북관


걸음이 느린 나는 대부분 정여사의 뒤를 따라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감성이 터지는 그런 뒷태 사진을 많이 담고 싶은데..

생각과는 다르게 잘 되지 않는다..


모든것이 그러하듯이..

사진도 역시나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 한 듯 하다.


북관 1층에 도착 했다.

한참을 찾고 찾아 목적지 MUJI, 무인양품이 4층에 위치한 것을 알게 되었다.


1층 입구에 ZARA Home 이 있었는데, 그 곳 으로 부터 나오는 향기가 상당히 좋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으로 올라가자.


무인양품에 도착 했다....

드디어...


실로 매장은 꽤나 컸고 아기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화장품 가방에 펜슬을 챙겨 오지 못했다며 신나서 화장을 다시 고치는 정여사..

머리를 질끈 묶고 샘플 테스터를 자청한다..


환율 파괴.jpg


물론 환율 우대 90%를 적용받아 환전을 했었고..

보통 "¥*10=₩" 의 공식을 활용하며 소비를 했는데...

일본 내 판매하는 ¥500이(물론 소비세 8%를 더하면 ¥540이 되겠지만..) 한국에 와서는 ₩6,800이 된다는 마법은...

환율과 물류비 그리고 통관세 때문이겠지...



응?????


구경을 하다보니 이런것도 보인다..

돌아와서 스티커 때문에 가려졌지만 대충 예상되는 업체명으로 구글링을 해보니 정말 있다!!

그것도 내가 사는 대구에...


반대로 이것은 또 무인양품이 국내(조회가 ₩8,500) 보다 비싼 듯(¥1,300) 하다..


다시 우메다 역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위해 한큐백화점으로 가본다..


식당가가 10층이었나 11층이었나 그랬는데....


속았다...


아니 나랑 별로 맞지 않았다...


백화점으로 이동하며 정여사가 폭풍검색으로 모 블로그에서 찾아낸 돈부리 맛집이라며 가보자 하였는데..

일단 다른 식당은 죄다 대기열이 엄청났고..

특히 유명한 동양정이란 곳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와는 다르게 이 식당에는 대기열도 없었고 입구에서 "안녕하세요~" 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하시길래 들어가 봤는데....


참고적으로 메뉴는 죄다 닭으로 만들어진 요리 뿐이다.


위는 내가 먹다 포기한 소보로 돈부리인가 그렇고..


이것은 카츠처럼 해서 나오는 돈부리

이것은 괜찮았다.


세트로 주문(약 ¥300 정도 추가)을 하면 닭 튀김과 나물찬이 추가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큰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된다.


지하철 역으로 오기 전 부터 조금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오늘의 주요 목적은 오사카 성이었으나..

서서히 피곤이 몰려오고 있었고 점차 늦은 오후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크게 볼 거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패스를 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사카에 왔는데 한번은 보고 사진 한장이라도 가지고 가자 싶어서 출발을 해본다.


검색을 조금 하다 보니 오사카성으로 가는 방법은 많이 있었지만,

그 중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 역에 하차하면 오르막길도 없고 걷기가 수월하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미도스지 선을 타고 우메다 역 - 신사이바시 역으로, 여기서 다시 나가호리 츠루미 료쿠치 선으로 환승하여 신사이바시 -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 역으로 이동을 한다.


천수각이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한 5분 정도 걸었을까.. 오사카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 하게 된다.


열심히 오늘을 기록해야지...


역시나..

난 모델이 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가을 느낌이 좀 나는가...??


뭔가 담아보려 했지만 이상하게 담은 것 같은 도통 알 수 없는 사진..


지금부터..



오사카 성 산책로를 배경으로 한..


천수각 입구로 들어가기 전 까지....


사진기를 든 실력없는 아마추어 남자가 촬영한..


이것은 제외 하고...


정여사의 개인 화보 감상 시간을 잠시 가져 보도록 하자..


불편한 분이 있다면..


열심히 마우스 가운데 스크롤을 아래로 굴려주세요... 

휘리릭 휘리릭~~



저기.. 

좌측에 보이는 두 노인분들은..

처음에는 그저 공원관리를 하며 떨어진 낙엽을 청소하는 청소하는 분들인 줄 알았다..



근데 이렇게 낙엽으로 글씨를 만들고 계셨다..

I LOVE YOU...


MERRY CHRISTMAS도 있었고

WELCOME 뭐시기도 있었다..



천수각 주변을 싸고 있는 강이라고 해야하나...

배를 타고 유람을 할 수있다.

탈 생각은 없었기에 가격 또한 알 수 없다.


뒤쪽의 배를 적절히 아웃 포커스로 날려주며

렌즈를 통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을 적절히 분산시키며

얼굴과 피부는 좀 뽀얗게 만들고

염색한 그녀의 갈색 머리를 좀더 이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촬영 하고자 했지만...


개뿔이다....

역시나 허점 투성이..

엉겁결에 얻어 걸린..

역시나 모델이 살린 사진..





역시나 뭔가 있어보이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결과는 참혹하다...



해가 서서히 질 무렵이라 그랬는지..

빛이 굉장히 좋았다..


그 빛을 잘 살리지 못한 나는 역시나 초보 아마추어..






이제는 모델 놀이를 끝내고 돌아가야 할 시간..




강렬한 빛을 받게 되면 모든 바디와 렌즈가 똑같은지 모르겠지만..

당시 AF가 원활히 작동 되지 않았다..

뷰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 찍혀줬으면 좋았겠는데 싶어도 삐리릭 소리가 나지 않고..

(재빠르게 MF로 바꿔 찍을 생각은 안하고..)

적당히 억지로 맞추어 찍다보면 죄다 핀이 나가게 되고 이렇게 나마 인공호흡을 통해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결과물을 가지고 


감성터지는 사진이에요!!! 


하고 우겨본다.



이번 여행 중 건진,,

개인적으로 여지껏 정여사를 담았던 사진 중 최고라 생각 되는 사진.. 


지극히 개인적으로

뭔가 따사롭고... 

빛도 괜찮으며...

뭔가 여튼, 아무튼 뭔가 느낌있게 느낌이 잘 살아난 그런 느낌이랄까...


(역시나 모델빨이야 멍청아...)



천수각..

이젠 진짜 안녕..


지하철을 타러 가기전,

마지막으로 몇 장 담아 보려 하였으나...


역시나 강렬한 빛 때매 AF를 잡지 못한 나의 바디는

지잉 지잉 힘들어 하며 엉망이 된 핀의 결과물을 안겨주었다..


한심한 녀석....




다시...

신사이바시로 돌아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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