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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재능기부(?)

Michael Park 2016. 7. 8. 10:56

먼저 실력도, 또 깜냥도 없는 본인에게 "재능기부"라는 표현을 써가며 업무 협조 독촉(?)을 해 주신 모 부서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촬영의뢰(?)가 들어왔다.

정식적인 것도 아니오, 내가 하고 있는 일과도 상관이 없으며, 

그렇다고 돈을 받고 하는것도 아닌....


"니가 사진을 그리 잘 찍는다미?"

"아휴... 무슨 그런 말씀을... 아닙니다..."


"우리 회사 어린이집 소개 자료를 좀 만들어야 되는데 니가 전체적으로 좀 찍어줘야 겠다"

"아휴... 그쪽 부서에도 사진 찍는 사람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니다 니가 해야 된다 니가 좀 해줘, 재능기부 좀 해라"

"아닙니다. 전 그런 실력도 안되고 뭐 이래 저래 두리뭉실 어쩌고 저쩌고"


대략 중략...



"언제가까?"

"...................."


정중한 리젝트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여차 저차 해서 

그나마 날 좋은날 촬영을 하러 간다..


정식적인, 자격증도, 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워낙에 무료봉사(?)에 관한 글들과, 사진사들 본인의 위치를 스스로 사수(?) 하자는 등의 글을 많이 봐왔던터라..

기분이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하랴...

회사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써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결국에는 돈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틀린말은 아니며 무엇보다 이런것을 당연시 하는것에 더 마음이 다쳤던 것 같다..



프로의식이 부족해서...

마음가짐이 삐뚤하니 결과물도 개차반...




조막만한 애기들 신발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스뎅(잘못된 표현이죠~!)의 느낌을 좀 더 주려고 했는데...
보정이 너무 과하게 되어 버렸다..



이 녀석도 마찬가지..

과한 보정의 폐혜....

















요즘 건물에 외부 CCTV는 기본이겠지만..

자식 가진 아빠로써 보안이 생각나서 담아봄...






































3층에서 바라본 하늘..

간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라 담아보았다..






흡사 펜션과 같은 느낌...


















촬영기종 : NIKON 5500 + AF-S DX NIKKOR 18-55mm f3.5-5.6G VR II (어린이집 제공)


추적(?)이 들어올까봐 TAG를 달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회사 일이고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없던 애사심까지 한 껏 끌어모아 TAG 달아본다..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시설은 가히 지역 최고! 전국 최고 인지는 모르겠어요..."

"조금은 동 떨어진 곳에 위치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시설은 최고!!"

"어린이 친구들 절찬 모집 중이니 궁금한 사항은 상기 사진의 가방에 찍혀있는 전화 번호로 문의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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